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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대개인전 ‘할 수 없는 말’

2025.9.29 ~10.5

작가노트:
나는 숨기고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마음과 꺼내서 떠들고 싶은 상반된 마음 사이에서 방황한다. 이성이 먼저 그림을 시작하면 느리고 힘겹다. 잘 모르는 것을 아는 체 하느라 바쁘다. 끝나면 눌려 있던 감정이 다른 관점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.
하고 싶었던 말이지만, 해서는 안 되었던 말들이 입 안에서 맴돌고, 완성되지 않는 단어들이 엉켰다. 그리고 나서 터져나오는 소리가 파열음 속 묵음으로 담아졌다.